데뷔 7년차 중견가수, '소녀시대' 멤버가 되다
글 = 송혜진 기자 enavel@chosun.com
사진 = 김승완 조선영상미디어 기자 enavel@chosun.com
수영(19•본명 최수영)은 소녀시대의 ‘확성기’다.
VJ로 활동했고 각종 시트콤과 영화에서 연기영역을 넓혀온 경력 덕분일까? ‘소녀시대’ 멤버 중에서도 가장 말을 잘하기로 소문이 났다.
실제로 지난 9일 이뤄진 ‘소녀시대’ 멤버 9명과의 만나 동영상을 촬영할 때도 수영은 인삿말과 각종 앨범 소개를 도맡아 진행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수영을 가리켜 “뭘 시켜도 실수 없이 해내는, 소위 ‘전달력’이 탁월한 멤버”라고 했다.

수영이 처음 연예계에 데뷔한 건 2002년. 일본에서 열렸던 ‘한일 아이돌 프로젝트’에 참가, ‘Route 0’이라는 한일 여성 듀오 멤버로 뽑히면서 2년 동안 3장의 앨범을 내고 활동했다. 데뷔한지 7년이 넘는 중견가수인 셈이다.


수영은 “정말 아무 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 덜컥 연예인이 됐다. 낯선 나라에서 활동하면서 외로웠던 적도 많았다. 당시 천상지희 멤버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냈던 게 그나마 좋은 추억을 남아있다”고 회상했다.


‘애늙은이’란 별명도 오랜 연예생활이 남긴 흔적. 멤버들 중에서도 가장 의젓한 성격이다. ‘소녀시대’ 멤버 유리는 “수영이는 누구보다 정의로운 성격이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 나서서 하고, 뭔가 갈등이 생길 때 분연히 일어나서 정리해주곤 한다”고 평했다. 수영은 “오지랖이 원래 넓은 편이다. 그래서 가수활동도 좋지만 연기에도 관심이 많다.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고 호기심도 많다”고 했다.


멤버 중에서도 유난히 돋보이는 장신(170㎝)에 성숙한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그녀다. 체력도 좋고 에너지도 넘쳐, 댄스실력도 월등하다. 2003년 한 휴대전화 광고에서 놀라운 댄스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수영은 “소녀시대 활동이 무척 즐겁지만 아직 멤버 아홉 명 모두의 색깔을 온전하게 보여주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고 했다. “제 시원시원한 매력을 사람들에게 좀 더 전하고 싶거든요. 기왕이면 최고가 되고 싶고요. 욕심 내볼 만 하지 않나요?”

입력 : 2009.02.12 19:21 / 수정 : 2009.02.13 09:07